송은석기자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누출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어든 대신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육류 소비가 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소비자 661명을 대상으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누출이 육류소비에 미친 영향을 조사 분석한 결과, 수산물 소비량을 줄였다는 응답자가 521명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수산물 소비량을 줄였다는 응답자 가운데 40.1%인 204명은 육류 소비량을 늘렸다고 답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육류별 평균 수요 증가율을 추정한 결과 국산 돼지고기는 10.3%, 한우고기 6.0%, 닭고기 7.4%, 오리고기 4.5%, 수입 쇠고기 2.2%, 수입 돼지고기 0.8%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 박상용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