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6개 대학 '알바노조' 공동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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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경희대 등 6개교 참여 "시급 인상과 인격모독적 대우 벗어날 것"

 

고려대와 서강대 등 서울지역 6개 대학교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 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공동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대학 알바노조를 공동 출범하는 학교는 경희대·가톨릭대·고려대·서강대·성공회·성균관대로, 이들은 근로장학생 등 현재 교내에서 일하는 학생들이 사업장에서 발생한 근로기준법 위반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단체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공동출범 선언문에서 "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시간에 맞춰 수업 시간표를 짜는 등 아르바이트는 지금 보편적인 노동 형태로 부상했지만 대학 알바생들은 일하는 사람이 당연하게 누려야 할 권리들을 당연하게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에서 자체로 운영하는 교내 근로장학생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지원받는 국가근로장학생보다 평균임금이 더 낮게 지급되고 있고, 대전의 한 대학에서는 시급으로 1451원을 지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생과 알바들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게 하고 체불임금과 식대 지급, 휴게시간 확보, 시급 인상은 물론 성희롱과 인격모독적 대우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학 내 알바생을 고용하는 입점업체 선정과 장학금 확충, 등록금 인하 등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학교 운영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알바노조는 교내 근로장학생, 국가근로장학생, 학내 수익·입점업체 알바,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는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활동한다.

한편 알바노조는 지난 8월 6일 공식 출범해 같은 달 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신고필증을 받은 법내 노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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