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티지 "아베 야스쿠니가면 쌓은 것 다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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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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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일파' 美전직 고위관료들 잇달아 경고 메시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12월26일)이 되기 전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할 것이라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일본 및 동북아 문제에 정통한 미국 전직 관료들이 잇달아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마이니치 신문 1일자에 따르면 미국 조야의 대표적인 지일파인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副)장관은 최근 도쿄에서 집권 자민당 간부와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에 참배할 경우 "지금까지 쌓아올린 것을 모두 무너뜨리는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티지는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건드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河野)담화에 대한 수정론을 경계했다.

배석한 미국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 간부는 한국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대미 로비활동에 능하다고 소개하고,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강경자세를 계속하면 미 의회가 등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달 30일 도쿄 도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보낸 영상 서신을 통해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에 참배하면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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