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자 보호운동을 펼치는 미국 시민운동가가 국가안보국(NSA)의 대규모 감시 활동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뒤를 이어 내부고발자가 더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부고발자 보호운동 시민단체인 GAP(Government Accountability Project)의 제슬린 래닥 국가안보인권이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전·현직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스노든에게 자극받아 내부고발자로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래닥 이사는 "스노든이 지난 6월 처음 NSA의 활동을 폭로한 뒤부터 정보당국 관계자 몇 명이 우리를 찾아와 (내부고발자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NSA나 CIA 직원 등 국가안보나 정보관련 종사자들이 입을 닫기로 바라겠지만 오히려 점점 더 많은 내부고발자가 우리 단체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의외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용기에는 전염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