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트렌치 코트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클래식 스타일의 기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트렌치 코트는 제1차 세계대전 때 참호 안에서 영국군 장교들이 착용한 우비에서 유래됐다. 세월이 지나도 질리지 않은 세련됨으로 가을·초겨울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 방법을 알아봤다.

■ 기본스타일에는 H라인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로　

트렌치코트는 더블 버튼, 벨트, 가슴부분을 덮는 건 플랩, 라펠이 달린 칼라, 큰 주머니, 소매 및 어깨의 탭 등 특징을 살린 디자인이 정석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 디자인실 신혜정 이사는 "변형된 스타일의 트렌치코트가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기 전에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로 다방면에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기본 스타일의 트렌치코트에 H라인 스커트나 최근 유행하고 있는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면 클래식한 분위기가 배가된다.

스카프나 머플러까지 갖추면 보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브라운이나 톤 다운 된 네이비톤 컬러는 고혹적인 느낌을 강조해준다.

■베스트나 케이프로 활용 가능한 '트랜스포머'트렌치 코트도 인기　

컬러 뿐 아니라 칼라나 포켓 등 디테일을 달리한 트렌치 코트는 기본 스타일에 비해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숨겨진 지퍼나 버튼을 통해 변형 할 수 있는 일명 '트랜스포머' 트렌치코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퍼를 따라 탈부착하면 베스트(조끼)나 케이프(망토)로도 활용 가능해 실용적이다.

사파리 점퍼와 트렌치코트가 결합된 독특한 아우터도 눈길을 끈다.

캐주얼한 분위기와 클래식함이 동시에 갖추고 있어 팬츠나 스커트의 매치 방법에 따라 캐주얼룩이나 오피스룩 등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광택감이 느껴지는 소재의 점퍼로 볼륨감을 강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