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통사고로 5년간 1500여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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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 유지보수비 4년간 616억 투입

자료사진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로 매년 평균 300명 이상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전거 교통사고는 총 6만728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521명이 사망하고 6만2056명이 부상을 입었다.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8년 1만980건에서 지난해 1만3252건으로, 부상자는 1만1260명에서 1만3532명으로 각각 20% 정도 증가했다. 다만 사망자 수는 2008년 314명에서 지난해 292명으로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5347건으로 자전거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경기도 9139건, 대구 6306건, 경북 4720건, 경남 3390건 등의 순이었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경기도가 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67명, 서울 157명, 경남 124명, 충남 93명 순이었다. 부상자는 서울이 1만6009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안전행정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자전거도로 유지보수 비용은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616억2500만원이 투입돼 자전거도로 1km를 유지하는 데 평균 2781만원이 들었다.

연도별로는 2010년 158억5700만원, 2011년 172억100만원, 지난해 212억1300만원, 올해 7월까지 153억6070만원의 유지관리비가 들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72억7800만원으로 총 유지관리비의 44.3%를 차지했다.

자전거도로 1km를 유지하는 데 소요된 비용은 광주 5528만원, 대전 5331만원, 경기 5286만원, 충남 5014만원, 경남 4656만원 등의 순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자전거도로 구축사업에는 국비가 일부 지원됐지만 이를 유지관리하는 비용은 전액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어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자전거도로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 안전사고 예방과 자전거도로 유지관리 비용의 국고지원 및 이용 활성화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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