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도시철도 요금 다음달 23일부터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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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물가대책위 "시내버스 120원, 도시철도 100원 인상" 당초안 확정

노컷뉴스 /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부산지역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이 다음달 23일부터 인상된다.

버스요금은 지금보다 120원 오른 천200원으로, 도시철도는 1구간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 인상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열린 물가대책위원회에서 버스요금은 11.1% 도시철도요금은 9.1% 올리는 내용의 요금 조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오는 11월 23일 새벽 4시부터 인상된 요금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서철도 요금은 성인 교통카드 이용객을 기준으로 1구간은 1,100 원에서 1,200 원으로, 2구간은 1,300 원에서 1,400 원으로 각각 100 원씩 오르게 됐다.

또 시내버스 요금은 어른 일반버스의 경우1,080 원에서 1,200 원으로 120 원 오르고, 청소년과 어린이는 현재보다 각각 80 원과 60 원 인상된 800 원과 350 원이 적용된다.

시내버스와 도치철도 요금이 일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는 별도 요금조정에 따른 시민 혼란 방지와 환승 효율화를 위해 앞으로도 요금 조정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좌석버스 요금의 경우 시민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이번 인상안에서는 제외해, 현행 요금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 운송원가 절감 노력을 꾸준히 추진했지만, 운송수지 적자폭의 증가로 인한 시 재정부담이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러, 불가피하게 요금인상을 시행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대중교통 운송적자액은 시내버스 1,403억 원, 도시철도 1,792억 원으로 부산시민의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재정지원금만 연간 3천억 원을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요금인상을 계기로 6개 분야에 걸친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앞으로는 요금 인상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혀 앞으로 약속이 지켜질지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2016년까지 도심 버스통행속도를 지금보다 6.7%(25.5 km/h→27.9km/h) 높이고, 버스와 도시철도 일평균 이용승객도 7.8% 늘려 대중교통 수송 분담율을 현재의 42.0%에서 45.3%까지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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