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효성 조성래 회장·세 아들 주거지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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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본사 등 8~9곳에 수사팀 60~70명 급파

11일 오전 검찰이 효성그룹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본사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윤성호 기자)

 

검찰이 11일 수천억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검사와 수사관 60~70명을 서울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와 서울 반포동 효성캐피탈, 조석래 회장 자택 등 8~9곳으로 급파해 각종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상운 부회장과 조 회장의 개인재산 관리인인 고모 상무의 자택과 효성그룹의 장남 조현준 사장과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 3남 조현상 부사장의 자택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조 회장 신체(휴대전화 등 소지품) 등 효성 임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 받았다.

검찰관계자는 "조 회장 등이 압수수색 현장에 있을 경우 필요하다면 (신체 압수수색을)진행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조 회장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무리한 검찰은 이날 오후 효성 본사 등 법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무리한 뒤 주말 동안 압수물 분석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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