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부대 전역자의 장난?…'일베' 군사기밀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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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초소 개수와 위치, 군 장성과 고위간부 위치 누설

(사진=일간베스트 캡처)

 

보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가 때아닌 '군사기밀 누출 논란'으로 떠들썩하다.

지난 9일 일베엔 자칭 12사단 51연대를 전역한 한 회원이 사단의 GOP초소(휴전선 감시 초소) 개수와 위치를 기술한 글이 게시됐다.

또 이 회원은 군 장성과 고위간부들이 위치한 곳도 자세히 알렸다.

군사법에 따르면 군사기밀을 탐지하거나 수집한 사람이 타인에게 누설했을 경우 1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하게 된다. 우연하게 군사기밀을 알게 됐거나 점유한 사람이 군사기밀이라는 것을 알고도 누설한 경우엔 5년 이하 징역이나 7백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육군 12사단(을지부대)은 강원도 인제에 위치하고 있으며 휴전선 동부전선을 지키는 최전방 GOP사단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10일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일베는 여전히 떠들썩하다.

상당수 회원들은 이 회원을 강력히 비판하며 일부는 관계당국에 신고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문제의 회원은 군사기밀유출에 대해 신고를 권유하는 글에 "그거 다 구라(거짓말)야. 100% 허구. 설마 그 짧은 사이에 간첩이 봤을라고"라며 장난스러운 댓글을 남겼다.

이후에도 신고를 암시하는 댓글들이 계속 올라오자 "전역한 백수의 심심한 장난이었습니다. 죄송해요."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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