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왜 자꾸 '일베' 논란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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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구글링'으로 연달아 방송 사고

 

SBS가 또 보수 성향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사용되는 합성 이미지를 방송으로 내보내 구설에 올랐다.

뉴스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캐릭터 '노알라(노무현+코알라)'가 그려진 도표를 고스란히 사용해 뭇매를 맞은 뒤 한 달 만에 저지른 방송 사고다.

SBS는 앞서 지난달 27일, '스포츠뉴스'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의 농구 정기전 결과를 전하며 자료 화면에 연세대학교 마크 대신 '일베'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사용했다. 'ㅇㅅ'이 아닌 'ㅇㅂ'이 그려져 있던 것.

논란이 커지자 SBS는 "스포츠 취재부에서 연세대학교 마크 사용을 위해 구글에서 이미지를 검색했다"며 "'연세대학교 로고'를 키워드로 넣고 큰 사이즈의 사진을 찾던 중 좌측 상단에 올라온 이미지를 사용했다.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저지른 '노알라 도표' 사고의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당시에도 SBS는 도표 이미지를 찾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연이은 방송 사고에 일각에서는 SBS 직원 중 '일베' 회원이 존재한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짧은 시간에 '일베'와 관련한 의혹에 자주 휩싸였기 때문이다. 의도적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도 받고 있다.

 

'일베'의 한 회원은 지난 6월 '촬영저장소 SBS 내부 인증 간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방송사 부조 사진으로 보이는 '인증샷'을 '일베'에 올렸다. 그는 "일베는 방송국도 점령했음을 잊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약 두 달 후 '노알라' 사진이 고스란히 뉴스에 전파를 타면서 SBS 관계자 중에 '일베' 회원이 있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이에 SBS는 "직원이 찍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많은 견학인과 방문객들이 오고 가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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