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가을태풍' 위력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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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표면 온도 높을수록 태풍 위력 거세져

태풍 다나스의 이동경로. (기상청 캡처)

 

태풍 피토(FITOW)에 이어 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이다. 중국 동부에 상륙한 피토와 달리 다나스는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현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반경 35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했다.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준 태풍 사라, 태풍 글래디스 등은 태풍 다나스처럼 모두 가을태풍이다. 이처럼 가을태풍의 위력이 큰 이유는 바다표면 온도가 높을수록 태풍의 위력이 세지기 때문. 9~10월은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은 철이라 가을태풍이 성장하기에 알맞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태풍 다나스의 경로를 살펴보면 28~30도를 벗어나지 않는 고수온 해역을 따라가며 그 세력을 키우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5km의 빠른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8일 오전 9시경 북위 31도 부근에서 북동으로 전향해 대한해협 남부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의 추가적인 세력 강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전향 지점과 대한해협 통과 위치는 한국 기상청의 예보와 거의 흡사하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의 예보는 조금 다르다. 전향 지점을 북위 28~29도 부근으로 예측함에 따라 태풍 다나스는 대한해협이 아닌 일본 규슈 최북단을 스쳐지나간다.

7일 밤엔 제주 지역이, 8일엔 부산을 비롯한 영남 해안지역이 태풍 다나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이들 지역엔 최고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 지방과 전라남북도 역시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9일까지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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