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급식, 원전사고 이후 日수산물 사용 전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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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3개 학교서 542㎏ 사용…충남은 270kg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최근 3년간 대전지역 학교급식에 사용된 일본산 수산물 양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전지역 13개 초·중·고교에서 모두 542㎏의 일본산 수산물을 급식에 사용해 서울(806㎏)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꽁치가 457㎏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가다랑어포 40㎏, 연어살 2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대전지역 학교의 일본산 수산물 사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1곳에서 6㎏을 사용했지만 지난해에는 6곳에서 491㎏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충남지역에서는 16개 초·중·고에서 270kg를 학교급식에 썼고 세종은 없었다.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대전지역 학교급식에는 일본 수산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대전시와 교육청이 방사능 관련 학교급식 조례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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