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할매들과 바꾼 대가?" 밀양지역 숙원사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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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밀양 송전탑 갈등 해결을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밀양지역 숙원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지난 11일 송전탑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밀양을 찾은 자리에서 나노융합복합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지역의 최대현안 사업인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하루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민들의 건의사항에 정 총리는 "정부에서 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343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나노융합복합산업단지는 2016 년까지 5934억원을 투입해 산단을 조성한 뒤 대기업과 나노융합 기업체, 나노관련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게 된다.

이번 정 총리의 지원 약속으로 나노융합 연구센터 구축 예비사업 선정은 물론 부지조성, 나노융합기술 연구를 위한 국책연구기관과 기업연구소 유치 등의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총리는 뿐만 아니라, 국도 25호선 확·포장(긴늪 삼거리~상동 유천)공사와 국도 24호선 2곳 구간 터널(청도면~부북면·창녕군)공사는 제4차 국토계획연구용역에 넣어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전의 송전선로 경과지 중 마을이 가장 많은 상동면에 대한 종합정비사업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 선하지 인근 태양광 밸리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대표와 지역구 국회의원, 밀양시, 에너지관리공단, 한전과 발전 자회사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472억원이 투자되는 태양광 밸리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밀양시 관계자는 "국무총리께서 직접 밀양을 방문해 각종 지원사업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발전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방안과 갈련해 밀양 송전탑 갈등 주민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지역 발전만 얻어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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