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 동거녀 살해 용의자 포항에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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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사건발생 하루만에 포항에서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1일 오후 8시 13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한 모텔 앞 도로에서 함평 살인사건 용의자 신모(42)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의 차량이 7번국도 영덕인근 CCTV에 포착됨에 따라, 곳곳에 검문소를 세우고 경찰을 배치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갔다.

결국 경찰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마산네거리 인근에서 신 씨를 발견하고 추적해, 2km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흥해읍 옥성리의 M모텔 앞도로에서 신 씨를 검거했다.

포항북부경찰서 임문규 강력5팀장은 "주요지점 곳곳의 검문 등으로 심리적으로 범인을 압박한 이후 끈질긴 추적으로 별다른 피해 없이 살인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 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쯤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한 교회 앞 길거리에서 동거녀 A(33) 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앙심을 품고 흉기로 찔러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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