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지역 학부모들이 성남보호관찰소 기습 이전에 반발하며 9일 보호관찰소 직원 출근 저지에 나섰다.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반대를 위한 학부모 범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성남보호관찰소 입주 건물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직원들의 출근을 막았다.
학부모들은 "분당 신도시 한복판에 보호관찰소가 도둑 이사해 와 아이들이 범죄에 노출됐다"며 이전 무효를 주장했다.
정자, 야탑, 구미, 백현동 등 분당 지역 학부모 1천여명은 이날 흰색 상의와 마스크를 쓰고 건물 주변을 에워싸고 침묵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보호관찰소가 이전한 다음날인 지난 5일부터 보호관찰소 앞에서 밤샘 농성을 시작했다.
보호관찰소 직원 20여명은 건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인근에서 대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성남보호관찰소는 지난 4일 수정구 수진 3동에서 분당구 서현동으로 기습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