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베트남은 '사돈의 나라'… "새로운 20년 활짝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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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불 규모의 원전과 36억불 규모의 롱푸3 화력발전소 수주 모색

 

박근혜 대통령이 베트남을 '사돈의 나라'로 칭하며 "20여년간의 경제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을 활짝 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박 대통령은 8일 양국 주요 정.재계 인사가 참여한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 간단회에 참석해 "한국은 오래전부터 베트남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했고, 투자와 협력을 통해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양국 사이에 태어난 5만명의 부부는 한국화 베트남을 '사돈의 나라', 가깝고 소중한 가족 같은 관계로 이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베트남(V), 인도네시아(I), 필리핀(P)을 뜻하는 VIP가 기존 브릭스에 이어서 새로운 신흥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이 베트남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베트남의 경제발전이 다시 한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의 협력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역과 투자,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것을 하나로 묶는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며 한-베트남 FTA가 빠른 시일내에 호혜적인 방향으로 체결될 수 있도록 경제인들이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변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변화하는 것에 대응한다"는 베트남 국부 후치민 주석의 좌우명을 인용해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우정과 신뢰가 변치 않는다면 어떤 변화와 도전도 능히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 측에서 정부대표단과 경제사절단 등 110여 명이 참석했고, 베트남 측에서는 경제부총리, 기획투자부 장관, 농업개발부 장관, 주요 기업인 50여 명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 이번 박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100억불 규모의 원전과 36억불 규모의 롱푸3 화력발전소 수주를 모색하고 있으며, 23억불 규모의 응이손 화력발전소에 45% 지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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