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그물에 걸려 죽은 돌고래 '상괭이' 연구용으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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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는 전남 목포 신안 서쪽 73㎞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채 혼획된 이빨고래과의 돌고래 '상괭이' 1마리를 한림읍사무소를 통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연구용으로 넘기기로 했다.

길이 120㎝와 몸통폭 27㎝ 정도의 이 돌고래는 제주 추자선적 유자망 어선 Y호(24t급)가 지난 2일 오후 3시께 목포 신안 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 혼획했다.

해경은 돌고래의 불법포획 여부를 확인한 결과 아무런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조선시대 최고 어류학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사람을 닮은 인어로 소개한 작은 돌고래인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한다.

그러나 최근 개체 수가 6만여 마리까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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