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주민들의 불안한 삶" 4일 국회서 보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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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송전탑 반대 네트워크와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는 오는 4일 국회에서 '기존 765kV 답사 보고대회'를 연다.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보고대회에서는 기존 765kV 3개 선로를 답사하면서 생생한 주민 증언이 영상자료와 보고서, 직접 증언 등이 발표된다.

답사 구간은 765kV 송전선로가 설치된 충남 당진~경기 안성 175.9㎞, 안성~가평 79.9㎞, 가평~강원 태백 154.9㎞ 등 3곳이다.

송전탑 반대 네트워크는 답사 과정에서 765kV 송전선로 설치 실태, 피해 상황, 현지 주민 증언, 그리고 송전탑과 송전선로 설치로 인한 문제점들을 소개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선로가 지나는 주민들은 소음 때문에 살 수가 없으며, 동네에서 전자파로 인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고 전했다.

또, 현지 주민들은 송전선로 인근의 부동산 거래 중단은 물론, 산사태, 동물 유산, 생태계 변화 등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증언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조경태, 장하나, 심상정 의원 등 12명의 국회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 송전탑 반대 네트워크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밀양과 경북 청도·달성·구미 주민 대표,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4일 밀양에서 결성됐다.

이계삼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 사무국장은 "이번 보고대회에서는 기존 765kV 선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비참한 삶이 가감없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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