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영화 미국서 첫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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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조아, 9월과 10월 뉴저지·뉴욕서 '그리고 싶은 것' 소개

 

미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가 처음으로 상영된다.

미국의 한인 미디어 업체인 미디어 조아(대표 한지수)는 29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을 다음 달 21일과 22일 뉴저지주 한인 타운인 팰리세이즈파크의 코리아 프레스 센터와 10월12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추석 맞이 행사에서 각각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가 미국에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싶은 것'은 그림책 작가인 권윤덕 씨가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꽃할머니'를 출판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인식 차이를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15일 광복절에 개봉됐다.

미디어 조아는 '그리고 싶은 것'의 미국 배급권 협상이 마무리되면 이 영화를 미국 주요 대학과 영화관 등 미국 전역에서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치인, 대학생, 언론인들도 초청할 예정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위안부 사진전에 이어 위안부 기록집 영문판 발간, 위안부 영화 상영, 사이버 역사박물관 개설 등을 통해 위안부의 슬픈 역사를 알지 못하는 미국인들과 교포들에게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위안부 사진전을 개최했던 미디어 조아는 위안부 구술집 '들리나요? 열두 소녀의 이야기'의 영문판 2만권 제작을 조만간 끝내고 미국 대학 도서관과 정치인, 언론인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미디어 조아는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서류와 사진 등의 자료를 담은 사이버 역사박물관도 다음 달 중에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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