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남 진주 남강 유등축제 모방논란을 빚고 있는 등축제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창희 진주시장이 이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 서울시 비판 기자회견 릴레이 ... 서울시는 "예정대로"진주지역에서는 최근 한달여 간 20개가 넘는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 등축제 중단을 요구했다.
또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나 서울역 등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고 진주지역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릴레이로 20차례에 걸쳐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시 등축제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은 22만 명을 넘어섰고 서울시 등축제 중단요구는 진주뿐만 아니라 다른 시군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이 문제를 쟁점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서울시청에서 1인 시위를 한데 이어, 지난 23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TV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이자 캐나다, 미국 등에 수출되는 글로벌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서울시에서 거의 그대로 모방해 2009년부터 청계천에서 서울등축제란 명칭으로 개최해 오면서 서울시는 베낀 사실이 전혀없고 보편적인 축제이기때문에 누구라도 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등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TV공개토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진주지역에서는 현재 서울시가 등축제를 계속 추진할 경우 물리력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등축제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 "말은 못하지만..." 진주시장 정치적 활용 놓고도 의견 분분 서울시 관계자는 "등축제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다"며 "현재 계획서를 수립하고 세부추진 계획을 세워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등축제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모방이 아니다'는 논리를 동영상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 등축제는 무조건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현재 제대로 된 논의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이 1인 시위와 TV공개토론 제안 등 서울등축제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