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바닷물 수영장..."어떻게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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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남포-평양 수송한 바닷물 이용해 수영장 건설"

평양시내에 등장한 바닷물 수영장 내부(사진=조선신보).

 

평양시내 중심지에 바닷물 수영장이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1일 "지난 7월 평양시 보통강구역에 바다물 수영장 개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삽시에 시민들에게 알려져 연일 손님들로 차고 넘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일요일이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가족 또는 동료들과 함께 온 사람들로 항상 초만원"이라고 선전했다.

바닷물 수영장은 2012년 남포-평양 사이에 건설된 바다물 수송관을 이용해 서해바다 물을 끌여들여 이용하고 있다.

남포에서 끌어들인 바다물은 현재 시민들의 음료수소독과 능라인민유원지의 곱등어관 등에 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능라도에 큰 규모의 바다물수영장이 건설되게 된다고 전했다.

모래 찜질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조선신보는 "수영을 즐긴 시민들은 수영장의 웟층에는 북한 명산의 하나인 황해북도 구월산 모래를 이용해 모래불에서 찜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영장을 찾은 한 시민은 "여름철에 바다까지 안가고도 바닷물에서 수영을 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한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구상으로 건설된 평안남도 남포-평양 사이의 바닷물 수송관 은 2012년 4월30일 와우도구역에서 준공식이 열렸다.

노동신문은 "남포-평양 바다물수송관은 선군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수백리에 달하는 수송관 부설공사와 바다물저류지, 침전지, 뽐프장(펌프장)건설 등 방대한 과제를 수행하고 공사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남포-평양 바다물수송관건설이 끝남으로써 바다물로 먹는물을 소독해 나라에 많은 이익을 주고 능라곱등어관(돌고래관)과 중앙동물원 수족관에 바다물을 원만히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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