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청은 쿠바산 무기를 싣고 가다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 호에 최대 1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AFP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호르헤 퀴자노 파나마 운하청장의 말을 인용해 "청천강 호의 불법 무기 운송은 파나마 운하의 안전한 통과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퀴자노 청장은 "위반 사례에 대해 통상 1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청천강 호의 경우 처럼 매우 심각한 위반에 해당될 경우 벌금이 최고 1백만 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천강 호는 지난 달 15일 쿠바에서 신고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항해하다 파나마 정부에 적발됐다.

파나마 검찰은 청천강 호 선원 35 명을 파나마 안보에 위해를 가하고 신고하지 않은 군사장비를 불법 운송한 혐의로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