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표 "좋은 작황 나올 것 같다" 개성 실무회담,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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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회담인 제7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열리는 14일 오전 남북실무회담 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이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 장소인 북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7차 실무회담이 14일 오전 시작됐다. 남과 북은 서로 덕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북측 박철수 수석대표는 "꼭 20일 만에 만났는데 날씨도 변하고 분위기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우리측 김기웅 수석대표는 "지난 여섯차례 회담, 오늘 일곱번째 이렇게 마주 앉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 남북 대표들이 다뤄야할 문제가 그렇게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렇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이런 말이 있듯이 우리 남북대표들이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마음,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을 해나간다면 어떤 문제들도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이에 박 대표 역시 "김 단장과 나나 다 같이 공업지구를 놓고 품앗이를 하는데 날씨도 좋고 서로 김을 잘 매면 될 것 같다"며 "참 좋은 작황이 나올 것 같다"고 화답했다.

또 "그런 의미에서 우린 충분히 우리가 대화할 김을 다 맸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회담을 통해서 남측이 적극적으로 토의에 나온다면 내일 8월 15일을 앞두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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