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난까지 대전·세종·충남 개학 연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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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마련 고심…단축수업 등 학사일정 탄력 운영

 

계속되는 폭염에,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대전·세종·충남지역 각급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부 초·중학교 개학 연기가 잇따르는 등 학교마다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대전 관저초등학교와 충남여중·괴정중·대청중·우송중학교 등 5곳은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개학을 19일로 늦추기로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에도 최고 33도의 무더위가 예상되고 있다.

19일 이후 개학을 앞둔 학교들도 기상상황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일부 고등학교의 경우 다음 주 수능원서 접수와 학사일정 등의 문제로 예정대로 개학을 하고 있지만, '찜통교실' 사태를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단축수업 실시를 비롯해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각 학교에 전달한 상태다.

대전시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손문승 장학관은 "개학이 되어서도 무더위가 이어질 경우 가장 걱정되는 것이 학생들의 건강"이라며 "단축수업과 야외교육활동 자제 등을 각 학교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 역시 금주 개학이 예정돼있던 초등 1개 교와 중학교 46개 교를 대상으로 학교장들에게 개학 연기를 권고, 현재 연기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의 경우 오는 16일 개학하는 고등학교 1곳을 제외한 관내 초·중·고 38곳이 모두 19일 이후에 개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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