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승촌보 아래 '녹조로 악취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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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창대교 인근 물 색깔도 녹색으로 변해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의 녹조가 심각해지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몽탄대교 인근에서 처음 발견된 녹조가 최근 죽산보와 승촌보에서 발생했으며 광주시 서창동 서창대교 인근에도 물이 녹색으로 변해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영산강 승촌보 바로 밑의 녹조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영산강 승촌보에는 길이 3백여m 너비 50여m의 진한 녹조띠가 발생했다.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보 하류에서도 심한 녹조띠가 발견됐으며 죽산보 인근의 지천에서도 녹조가 눈에 띄고 있다.

4대강 사업 논란의 중심에 있는 승촌보 바로 아래쪽의 녹조는 심각하다.

진한 녹색에다 각종 쓰레기까지 뒤엉켜 녹조라떼를 방불케 한다.

광주시 서창동 서창교에서도 몰이 고여있는 곳을 중심으로 물이 녹색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상류에서 흘려보낸 물이 보를 넘어 녹조띠를 하류로 밀어내고 있지만 녹조가 없어지려면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서창동 서창교 아래도 물이 고여있는 곳을 중심으로 색깔이 녹색으로 변하고있다.

 

보 주변의 녹조가 심각한 것과 관련해 4대강 사업이 원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산상유역환경청도 보가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승촌보와 죽산보의 녹조 발생 원인은 정부조사단의 조사이후 밝혀지겠지만 녹조의 한 원인이 유속이 느려지기 때문"이라며 "승촌보와 죽산보 건설로 유속이 느려진 만큼 보 건설도 녹조이 원인일수 있다"고 말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영산강에 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광주시의 총인 총량을 줄이고 고농도 오몀물질을 배출하는 축사와 음식점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이런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고 영산강 물의 흐름을 차단하는 보 설치가 근본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원인과 해결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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