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결렬은 남측 대화 의지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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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재발방지에 대한 확실한 보장 있어야 한다"

제6차 개성공단 남북당국실무회담이 열린 지난 7월 25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오른쪽)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창원기자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이 결렬 위기에 빠진 것은 남측이 대화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북과 남이 나아갈 길은 우리 민족끼리의 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지금 남조선 집권세력은 말로는 북남사이의 신뢰를 운운하고 있지만 그들은 동족을 신뢰하고 동족과 손을 잡으려 하는것이 아니라 그와 반대로 외세와의 공조에 매달리고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북남관계 개선의 온갖 장애들을 걷어내고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나가는 비결은 6.15공동선언이 밝힌 우리민족끼리 이념을 존중하고 적극 구현해 나가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북한의 입장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위해서는 재발방지에 대한 확실한 보장 있어야 한다"며 "북한은 조속히 회담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북한측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개성공단 마지막 실무회담을 제의한 후 9일째 아무런 응답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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