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영국령 지브롤터 반환 공세 강화...英·西 긴장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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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양도 300주년을 맞아 영국령 지브롤터에 대한 스페인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메트로는 “영국은 스페인 외무장관이 '파티는 끝났다'고 경고한 뒤 지브롤터에 대해 더욱 새로운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외부무는 스페인 호세 가르시아 마르가요 외무장관의 지중해 전초기지인 지브롤터에 대한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가르시아 마르가요 장관은 “스페인의 전 정부에서 채택된 많은 유화책이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지브롤터를 드나드는 모든 차량에 대해 50유로의 수수료를 매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이 지브롤터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한 자국의 영공을 폐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 외무부의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지브롤터에 대한 우리의 주권은 물론 주민들에 대한 약속에 있어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영국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1713년 유트레히트 조약에 따라 영국에 양도된 지브롤터에 대한 반환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에 개입한 영국은 스페인을 격파하고 지브롤터를 점령한 뒤 이 조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영국은 지브롤터 주민이 영국에 남기를 원하는 만큼 주권 협상을 거부해왔다.

앞서, 스페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스페인-지브롤터 국경선에서 예고도 없이 통행 차량에 대한 세관 검색을 강화해 차량 이용객 수천명이 7시간씩이나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마르가요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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