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경적 울려"...운전자 폭행한 조폭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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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에게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운전자를 집단 폭행하고 차량을 부순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동상해 혐의로 조직폭력배 박모(2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24)씨 등 일당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경남지역 조폭 행동대원으로, 나머지 일당은 울산지역 조폭 추종세력으로 확인 됐다.

박 씨 등은 울산시 남구 달동 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도로를 무단횡단 하던 중, 자신들에게 경적을 울리던 차량을 막아 세웠다.

운전자는 이들이 갑자기 뛰어들어 주의를 주기 위해 경적을 울렸던 것.

박 씨 등은 곧바로 차량 보닛과 천장을 밟고 올라가 부순데 이어, 겁을 먹고 차량에 나온 운전자와 동승자를 쫓아가 기물을 던지고 집단 폭행했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각각 전치 8주와 3주의 부상을 입었고, 차량 수리비로 600만원이 나왔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 경남 거제에서 활동하는 조폭 행동대원과 울산지역 조폭 추종 세력이 함께 있었던 점을 토대로 조폭들간 연대 부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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