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학벌로 인한 콤플렉스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520명을 대상으로 "회사 내에서 학벌 콤플렉스를 느끼는 편입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53.2%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최종 학력에 따라 살펴보면 '고졸 이하'(72.9%), '초대졸'(72.7%), '대졸'(42.2%), '대학원 이상'(35.6%) 등의 순으로 학력이 낮을수록 콤플렉스가 많았다.

학벌 콤플렉스는 주로 '학벌이 인사고과에 영향을 미칠 때'(36.1%, 복수응답) 느끼고 있었다.

계속해서 '동료들의 학벌이 다 좋을 때'(32.6%), '출신학교에 대해서 자주 물어볼 때' (28.4%), '출신학교로 인해 무시당할 때'(27.2%), '동료가 학벌로 주목 받을 때'(24.5%), '학벌 라인이 형성되어 낄 수 없을 때'(20.6%), '학벌 라인으로 성과 내는 동료를 볼 때'(14.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콤플렉스의 영향으로는 가장 많은 45.1%가 '애사심이 줄었다'라고 답했으며, '항상 위축되고 자신감을 상실했다'(37.6%), '업무에 대한 집중력과 의욕이 감소했다'(32.1%), '동료들에게 열등감이 생겼다'(27.7%), '학벌을 따지는 사람들을 원망했다'(21%) 등이 있었다.

실제로 이들 중 43.8%는 직장 내 동료들에게 학벌을 감추거나 숨기는 편이라고 밝혔다.

학벌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하고 있는 노력으로는 '자기계발에 힘쓴다'(56%)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성실성 등 나만의 장점을 기르고 어필한다'(38.9%), '학벌이 전부가 아니라고 마음을 다잡는다'(30%), '대학원 진학 등 학벌 세탁을 준비한다'(24.1%), '성과중심의 일처리를 한다'(23.6%) 순이었다.

그렇다면, 학벌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손해를 본 경우는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73.2%가 '손해를 봤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손해로는 '같은 일을 해도 더 낮은 평가를 받는다'(36.1%), '학연, 라인 등의 인맥을 얻지 못한다'(32.1%), '회사가 성장할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는다'(30.5%), '핵심업무 기회를 얻지 못한다'(20.3%), '작은 실수도 학벌 때문에 더 부각된다'(18.5%), '학벌 때문에 업무 기대치가 높다'(13.6%) 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