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잊은 대학생 촛불...고등학생 참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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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단체, 김밥 던지고 휘발유 뿌려

 


대학생들이 주최한 국가정보원의 대선, 정치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에서 극우단체와 일부 충돌이 빚어졌다.

민주주의 지킴이 대학생 실천단은 20일 저녁 7시 동아일보사 앞에서 '서울시민 촛불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의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 주최 측 추산 500명, 경찰 측 추산 35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박금자 위원장은 "우리 비정규직들은 하루를 일하든 20년을 일하든 언제든 잘릴 수 있는 불안정 노동에 시달린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개입 등 국정조작에만 골몰하고 정작 필요한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담양군에서 온 서남진(18) 군은 "이 자리는 보수냐 진보냐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우리의 주권을 조롱하고 위협한 파렴치한으로부터 역사가 펴왔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주인 되는 자리"라고 주장했다.

또 함께 온 신승현(18) 군은 청소년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고 소개한 뒤 "일제강점기 때 3.1 운동을 앞장서고 이승만 정권에 대항해 4.19 혁명을 열었던 사람들, 박정희와 전두환 등을 상대로 민주화 투쟁을 앞섰던 사람들이 학생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주의가 정부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 학생들이 길거리로 나와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정부를 상대로 촛불을 들자"고 호소했다.

한편 극우단체 소속 약 15명은 촛불집회장 바로 옆 일민미술관에서 자유생명진실의 촛불 자생초라는 이름으로 오후 4시부터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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