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과 습도가 높고 휴가철까지 낀 여름철에는 개인용 컴퓨터(PC)와 노트북 같은 정보기술(IT) 기기의 고장과 보안 사고 위험이 커진다.

IT기기 고장이나 보안 정보 유출 없는 여름을 나기 위해 주의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18일 정보보안 기업 안랩에 따르면 열과 습도에 민감한 IT 기기를 관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의 유지, 즉 '항온항습'이다.

PC의 내부 부품 중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카드는 열 발생이 많아 여름철 더위에 특히 취약하다. 때문에 PC를 오랜 시간 이어서 사용하지 말고 3∼4시간 사용 후에는 잠시 종료해 식혀주는 게 좋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기기 내부 온도가 쉽게 오르므로 장시간 사용을 더더욱 피해야 한다. 평소 열을 잘 발산하는 냉각 팬이나 방열 패드를 장착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C를 하루 한 번 20여 분간 가동해주면 내부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개인 정보 유출 같은 보안 피해를 막으려면 휴가를 떠나기 직전에 PC 로그인 계정(아이디·비밀번호)을 변경하고, 각종 응용프로그램(앱)의 보안 패치와 백신을 개선(업데이트) 해 주는 게 좋다.

기업에서는 사용하지 않거나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PC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해 전원을 끄고 네트워크 연결을 끊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PC가 네트워크에 접속된 상태로 있으면 소프트웨어 취약점에 대한 패치나 정기 백신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사이버 공격의 거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