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침수원인, 약사천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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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수관 분류화 사업 연관성도 적어

자료사진

 

춘천 도심 침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약사천 복원공사가 지목되고 있는데 대해 춘천시가 침수피해와 약사천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빗물 유입 관로에 약사천 유지용수 관로가 설치돼 빗물 유입량이 줄어 하수가 역류했다는 주장에 빗물 방류 구간이 약사천 복원공사로 기존 1.5km에서 650m로 줄어 방류 시간이 단축되고 오히려 수위도 42cm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약사천 상류 침수 원인은 빗물의 과다 유입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약사천 하류 지역 침수와 관련해서도 하류 하천폭은 복원공사가 이뤄지기 전인 하수관거보다 처리 유량이 늘었고 제방 높이도 높아졌다며 침수 피해의 직접적 원인은 공지천 수위 상승에 따른 역류현상을 지목했다.

오우수관 분류화 사업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30년 주기 기준의 하수관 용량도 부족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침수는 하수관 설치 기준을 초과한 집중호우로 하수관이 빗물 유입량을 감당할 수 없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우수관 분류 사업이 없었다면 막대한 빗물과 오수가 단일 관로에 유입돼 더 큰 침수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대신 앞으로 설치하는 하수관거 기준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수립 용역에 강우빈도주기를 강화해 보완하도록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재 춘천시가 파악한 도심 침수 원인은 공법상 문제가 아닌, 집중호우에 따른 원인으로 보고있다"며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좀 더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 결과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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