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한, 올해 충분한 식량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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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식량은 65만7천t이지만, 72만5천5백t 확보"

평안남도 안주시 한 유치원 어린이들이 체조하는 모습(사진=캄 아나무르)

 

북한이 올해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지원을 받은데다 아르헨티나에서 식량을 대량으로 수입해 충분한 식량을 확보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1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7월호 보고서에서 "북한이 올해 충분한 식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식량농업기구의 키산 군잘 박사는 "중국이 북한에 22만1천770t의 강냉이 (옥수수)를 지원했고, 러시아가 3만4천t의 밀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국제곡물이사회 자료를 인용해 "북한은 아르헨티나에서 44만6천1백t의 옥수수를 수입했으며, 중국으로부터는 쌀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부족한 식량은 65만7천t이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 초까지 외부에서 북한에 들여간 곡물의 양은 72만5천5백t에 이르고 있다.

군잘 박사는 “북한으로 들어가는 식량이 공평하게 분배되고, 상당량이 보관용으로 창고에 저장되지 않는다면 주민들에게 분배하기에 충분한 식량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북한 전체 주민 열 명의 한 명꼴인 약 280만 명이 끼니를 거를 수 있는 심각한 식량부족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식량부족국가 34개국에 북한을 포함했다.

한편, 탈북민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11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3월부터 성인 1인당 450g 정도씩 한달에 10일분씩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협동농장의 토지를 기관∙기업소 종업원들에게 1인당 250평씩 분배해 식량을 자급자족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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