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현장소장 식도암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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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 당시 현장소장이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10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측은 지난 2011년 말 식도암 판정을 받아 사직한 요시다 마사오(吉田昌郞) 후쿠시마 제1원전 전 현장소장이 9일 오전 11시 30분경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당시 연쇄 핵분열 가능성이 있다며 바닷물 냉각수 주입을 멈추라는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끝까지 냉각수 주입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결과적으로는 그가 옳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쿄전력은 성명을 통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고 수습에 힘써준 요시다 전 소장에게 감사하다'며 애도했다.

요시다 전 소장는 2011년 말 식도암 판정을 받아 사직한 뒤 바로 수술에 들어갔으나, 2012년 7월에는 뇌출혈로 쓰러져 또 한번 수술을 받았다.

사고 이후 현장을 떠날 때까지 요시다 소장의 방사선 피폭량은 피폭량은 70밀리시버트(mSv)로, 일반인의 연간 피폭한도(1mSv)의 70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그의 죽음이 원전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방사능 노출로 사망에 이르기까지는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며 요시다 전 소장이 방사선 피폭으로 식도암을 얻었을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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