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50㎞ 지점서 고방사능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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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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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가 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본 후쿠시마현 곳곳이 높은 수치의 방사능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시민단체인 ''시민방사능측정소''가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의 도서관과 미술관 주차장의 흙을 조사한 결과 ㎏당 최고 43만3천772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후쿠시마시는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50㎞ 떨어져 있다. 공간 방사선량도 시간당 최고 3.8 마이크로시버트(μ㏜)에 이르렀다. 이는 일반적인 주거 환경에서 검출되는 수치의 수십배에 해당한다.

고방사능이 검출된 지점은 주차장 구석이거나 땅이 움푹 팬 곳으로 낙엽 등이 1∼3㎝ 두께로 쌓여 있었다.

연락을 받은 후쿠시마시는 곧바로 현장 출입을 금지한 채 오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의 방사능 수치가 여전히 높아 작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동일본대지진 건물 쓰레기 처리 목표 시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원래는 내년 3월까지 100%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무리라고 보고 올여름 새로운 목표 시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은 내년 3월까지 건물 쓰레기 처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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