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7월 중 부분 재가동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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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뒤엔 대부분 업체들이 가동에 들어갈 것"

 

남북이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에서 공단 재가동을 합의하에 따라 7월 중으로 부분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옥성석 부회장은 "남북실무회담에서 10일부터 공단을 방문해 시설점검과 정비를 하도록 합의함에 따라 이날부터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옥 부회장은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한 기본설비인 전기, 가스, 용수, 통신 등의 시설은 한전과 가스공사, 수자원공사, KT 등이 맡아 회사별로 점검 순서를 정해 점검에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각 회사별로 기술자들을 동원해 기계와 설비 점검을 마치면 회사에 따라 빠르면 15일이 지나면 부분적으로 재가동을 시작하고 한달 뒤엔 대부분 업체들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완재품의 경우 판매시기와 수출 계약 기간을 놓쳐 반출해도 제품 보관 문제와 재고로 인해 피해를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원부자재도 계절이 지나 내년 여름용으로 사용하거나 현지의 보관 상태에 따라 폐기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달 10일 개성공단에서 열릴 예정인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위해 후속회담은 북측의 대응에 따라 진통이 예상된다.

남측은 다음 회담에서 개성공단 발전적 방향을 위해 단순한 합의서 보다는 개성공업지구법이나 투자보장합의서에 명시하도록 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IBK기업연구소 조봉현 박사는 "재발방지 문제는 공장 가동 중단에 대한 책임문제가 따르므로 북측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박사는 "이 과정에서 북측이 명확한 재발 방지안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재가동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번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점으로 미뤄 원만한 합의점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남북이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늦게나마 회담에서 원만하게 해결돼 다행"이라고 크게 반기면서 "빠른 시일안에 공단이 원상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일부 회장단과 입주 기업 대표들은 일요일 7일에도 사무실에 나와 후속 대책을 협의 중이다.

북한이 지난 4월3일 남한 언론이 최고 지도자의 존엄을 해친 이유로 우리측 근로자의 개성공단 입경을 제한하면서 시작된 개성공단 파행은 95일만에 정상화 길로 들어가면서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에도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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