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남측 단장,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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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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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개성공단 문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

판문점에서 열린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에서 남측 서호 수석대표와 북측 박철수 수석대표가악수하는 모습(사진=판문점 공동 취재단)

 

개성공단 관련 남북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서호 단장은 "이번 회담을 통한 남북간 합의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의 첫 걸음이 되고 남북간 신뢰를 쌓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 단장은 회담이 끝 난 뒤 판문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다음 회담은 이달 10일 개성공단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서 단장은 "우리 측은 이번회담에서 개성공단 가동 위해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역점을 두고 앞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적 정상화의 측면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서 단장은 또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석달이 지나고 장마철까지 도래한 상황에서 완제품 반출, 원부자재 회수 등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서 단장은 이어 "설비점검과 물자반출 등을 위한 우리측 인원들의 안전한 복귀와 신변안전에 대한 보장을 확보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원부자재 반출과 설비 반출에 대한 구체적 방법은 이달 10일부터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방북을 해야하기 때문에 기업들과 일정 부분 상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측이 강조한 신변안전 보장 문제는 "남북이 합의해서 서명을 했고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때문에 그 자체가 중요한 약속"이라고 지적했다.

개성공단의 입주기업들의 입은 피해에 대해 지적했으나 북한이 따로 공감을 표시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다.

서 단장은 "이달 10일 개성공단에서 열릴 회담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공단 내 신변안전과 재산 보호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자유롭게 개성공단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3통(통신, 통관, 통행) 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겠다는 부분을 북측에 밝혔다"고 설명했다.

회담 '급' 문제는 "이번에 박철수 부총국장과 서 호 단장과의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단장은 합의서에 남측이 강조한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라는 표현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남북 인식을 공유했다"며 "앞으로 회담을 통해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서 단장은 "북측이 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라든지 우리 기업들의 상황을 나름대로 잘 파악하고 있었으며, 아주 적극적으로 개성공업지구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개성공단 당국실무회담="" 합의서="">

남과 북은 2013년 7월 6일부터 7월 7일까지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을 진행하였다.

남과북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간다는데 인식을 공유하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북양측은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위해 남측 기업관계자들을 비롯한 해당 인원들이 7월 10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설비점검 및 정비를 진행하도록한다.

2. 남과 북은 남측 기업들이 완제품 및 원부자재를 반출할수 있도록 하며, 관련 절차에 따라 설비를 반출할수 있도록 한다.

3. 남과 북은 설비 점검과 물자 반출 등을 위해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남측 인원들과 차량들의 통행 통신과 남측인원들의 안전한 복귀 및 신변안전을 보장한다.

4. 남과 북은 준비되는데 따라 개성공단 기업들이 재가동하도록 하며 가동중단 재발 방지 등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위해 7월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 회담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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