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바마 20분간 전화통화 ''북한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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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핵문제 등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17일 오전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지난 7일과 8일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청취하고, 20분에 걸쳐 북한 문제와 관련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번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때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지역의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중국 측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

양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북한이 북미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두 나라 정상간에 이에 대한 의견 조율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김행 대변인은 북한의 북미고위급 회담 제안과 관련해 두 정상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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