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흑점 폭발로 전파가 두절되는 상황이 발생해 경보가 발령됐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석진)은 13일 ''''오전 11시 09분에 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양 흑점 폭발의 규모는 국제 기준에 따라 1단계에서 5단계로 분류된다. 이번에 발생한 흑점 폭발은 5단계 중 3단계다.

폭발강도 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은 올해 들어 처음 발생했으며, 이번 태양흑점 폭발로 방출된 X선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약 30분 정도 단파통신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오전 10시 59분경 폭발강도는 1단계였으나 11시 05분경 2단계에, 11시 09분에는 5단계 중 3단계로 진입했다.

11시 32분에 다시 3단계에서 2단계로, 11시 46분에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아지다 13시경 경보상황이 해제됐다.

이번 태양폭발을 일으킨 흑점은 태양 좌측 가장자리에 있는 신규 흑점이다. 다행히 태양 입자나 코로나가 지구방향으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돼 지구에 향후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3단계 급 태양흑점 폭발을 일으킨 신규 흑점은 태양자전으로 점점 이동하다 2주 후 태양의 뒷면에 들어선다.

우주전파센터는 향후 2주 후까지 지속적인 관측을 통해 추가적인 흑점 폭발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양의 흑점 주기는 11년 주기이며 2013년은 태양활동 극대기이다. 이미 올해 폭발강도 1~2단계의 태양흑점 폭발이 수차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