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정상화 논의 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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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6차 노사 대화에서도 ''정상화''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못했다.

6일 열린 노사 대화에서 경남도는 "획기적인 경영 개선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가 제시한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도 "정상화 이후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2차 대화에서 우수 의료진 확보와 환자 접근성 강화, 경영개선 권고사항 검토, 전문가 간담회 추진 등 58개 항목의 정상화 방안을 제출했지만 경남도는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노조는 "노조 측에게만 경영 개선 대책을 내놓으라고 하지 말고, 경남도에서 준비한 경영 개선방안을 제시하라"고 반발했다.

정상화를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노사 대화는 1시간여 만에 끝났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최소한 정상화를 한다는 실질적인 원칙과 대화도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그는 "경영악화의 원인이 신축 이전을 한 뒤 이어진 부실, 파행 운영인데 경남도는 노조에게만 개선안을 요구하고 있다"며 "노조에게만 양보를 요구하지 말고 서로 고민하고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더 이상 이런 대화가 진전이 없다고 판단, 경남도에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3대 원칙, 3대 방안, 3단계 절차''를 제안했다.

3대 원칙과 방안에는 ''폐업, 해산하지 않고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정상화한다'',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발전을 위한 노사정 협약'', ''노, 사, 정부, 도의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구성'' 등이 담겨 있다.

3단계 절차는 3대 원칙과 3대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정상화를 위한 준비기간을 거친 뒤 정상화 선언을 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노조의 제안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대화는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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