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숭례문 복구, 문화 저력 알리는 계기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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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4일 "숭례문 복구가 우리 문화의 저력과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숭례문 복구 기념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현판 제막을 한뒤 축사에서 "5년 3개월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다시 복구되어 우리 곁에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숭례문의 부활은 단순한 문화재의 복구 차원의 의미를 넘어서 우리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고, 새로운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기와 한 장, 단청 하나에도 혼신의 노력을 담아 땀 흘려주신 수많은 장인 여러분의 노고와 대를 이어 길러온 소나무를 아낌없이 기증해 주시고 7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는 국정기조의 핵심 축으로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한류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새로운 지구촌 문화의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지금, 대한민국이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우리 문화의 뿌리인 전통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문화유산과 정신이 박물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우리 선조들이 남기신 찬란한 문화의 토양 위에 우리 국민의 창의적 역량과 문화적 소양을 높이 쌓아 올려서 문화융성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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