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먹여 내기 골프''… 억대 훔친 골프 강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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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성분이 든 수면제를 먹인 뒤 내기 골프를 치며 금품을 훔친 골프 강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스크린 골프장에서 내기 골프 상대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한 뒤 금품을 훔친 혐의(사기 등)로 A(34)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올 1월~3월까지 인천과 경기 부천 일대 스크린 골프장에서 피해자 B(44)씨와 5~6차례의 내기 골프를 하며 C 씨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정신이 혼미한 틈을 타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거나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골프 강사인 A 씨가 범행에 사용한 수면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평소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며 병원에서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접 수면제를 구하지 못할 경우 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D(70. 구속)씨를 통해 수면제를 공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골프를 치며 범행에 가담하고 도주한 C(44)씨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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