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참사, 경제민주화 후퇴"…민주, 박근혜 1개월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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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박근혜정부 출범 1개월에 대해 ''인사참사''와 ''경제민주화 후퇴''를 내세워 "지난 한 달은 실망스러웠다"고 혹평을 내놓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한 달은 조직.인사.정책 모두를 새롭게 전환하는 변화의 시간, 국민적 지지와 초당적 협력을 모아낼 소통과 통합의 시간이었지만 이 중요한 모멘텀을 허비했다"며 "기대는 실망으로, 소통의 약속은 불통의 오만으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밀봉인사, 불통인사는 부실인사로 이어졌다"며 "이동흡, 김용준, 김종훈, 황철주, 김학의, 김병관 등 낙마후보와 돌연 사퇴한 인수위 최대석 교수, 그리고 인선 중 교체된 청와대 비서관 5명까지 포함하면 ''낙마 축구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가는 곳마다 꼴지''를 만든 현오석 경제부총리 임명을 강행했고, ''재벌 변호사·탈세 반칙왕''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조직법 통과 과정은 너무나 멀고도 험했다. 협상 내내 청와대의 브레이크와 가이드라인에 부딪쳐야 했다"며 "정부조직법은 대통령의 브레이크와 가이드라인만 없었다면 정부 출범 전에 통과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 난맥상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고 인사 검증 실패에 책임이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민정라인을 일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한반도 평화는 여야 모두가 국민 앞에 약속한 것이지만 경제민주화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복지정책은 ''바람 앞의 등불'' 신세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사령탑을 ''경제 비민주 인사''로 채우고, 재벌 변호사.탈세 반칙왕에게 공정거래위를 맡기려는 것은 경제민주화 포기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 달의 잘못을 빨리 바꾸면 전화위복이 된다"며 "불통과 오만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국민과 언론, 야당의 충고에 귀 기울이는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대전환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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