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개헌안 국민투표 최종 77.92% 찬성

지난 25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투표소에서 여성 유권자가 마스크를 낀 채 개헌안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개헌안 국민투표에 77.92%가 찬성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

타스통신 등은 2일 "중앙선위관위가 100%개표한 결과 러시아 국민의 77.92%가 개헌을 지지하고 21.27%가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투표율은 67.97%였다


러시아 개헌안은 같은 인물의 두 차례 넘는 대통령직 수행을 금지한 기존 헌법규정을 수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같은 개헌안이 통과됨에 따라 푸틴은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수 있게 되고 당선되면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할 수 있다.

러시아 야권은 이 때문에 개헌안이 사실상 푸틴의 장기집권을 헌법이 보장해주는 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의회는 푸틴이 발의한 개헌안을 지난달 의결해 국민투표로 이어졌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