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계 다보스포럼"…제주서 '모빌리티' 외연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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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29일 개막
전기차 떼고 '모빌리티' 이름 아래 새단장
국내외 600여개 기업 참여…700여개 부스
기술 진보와 더불어 '친환경' 문제도 논의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전기차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막을 올린다. 올해로 벌써 11주년이다. 전기차가 지금만큼 각광받지 못한 시절부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혁신의 기틀을 마련해온 행사다.

전시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라는 명칭을 썼지만, 올해는 전기차를 떼고 모빌리티라는 이름 아래 새롭게 단장했다. 그만큼 이제는 전기차를 넘어 모빌리티 전반으로 다시 한번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지다.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는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11회 엑스포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이번 엑스포에는 세계EV협의회가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는 순수 전기차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전시회다. 전기차가 생소하던 지난 2014년 미래를 내다보고 첫문을 열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을 키워가며 열돌을 지나 이제는 11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긴 시간 동안 국내 전기차의 대중화를 견인한데 이어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선도해왔다.

올해는 행사 명칭을 변경하면서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선박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영역의 융합과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엑스포 주제는 '글로벌 친환경 e-모빌리티와 에너지산업 대전환 플랫폼'이다.

참가 업체수도 역대급이다. 엑스포의 '꽃'으로 꼽히는 전시회에는 전기차와 배터리·충전·모터 등 국내외 6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약 700개의 부스를 꾸린다. 지난해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해 KG모빌리티·우진산전 등 국내 대표기업과 해외 브랜드인 벤츠·테슬라·폴스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해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일 행사로는 보기 드물게 많은 브랜드의 전기차를 관람객이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모빌리티를 포함해 덴포스(덴마크)·형통그룹(중국)·디트로이트 일렉트릭(영국) 등 글로벌 기업들도 배터리와 충전인프라·모터 등 각종 전후방 부품을 선보인다. B2B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리는데, 올해는 e-모빌리티 산업군에 있는 국내외 기업 100여곳이 사전 참가를 신청해 500여건의 미팅을 앞두고 있다.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다른 모빌리티 전시회와 차별화한 프로그램은 바로 콘퍼런스다. 50개국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다양한 콘퍼런스가 이번 엑스포에서도 150여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세계 최초로 대테러드론 글로벌 교역을 촉진하는 콘퍼런스가 개최돼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이 5월 2~3일 양일간 열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외 전기선박 생태계를 진단하고 기술적인 진화를 공유한다.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친환경 논의도 테이블에 올린다. 엑스포 마지막 날 열리는 한국ESG학회의 제3회 세계ESG포럼과 제5회 전력산업의 발전 방향 세미나가 대표적이다. 폐막 포럼인 제70차 제주 '스마트 e-밸리'(Smart e-Valley)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2030 구현을 위한 제주 모빌리티 전환과 거버넌스 구축 방안 등을 놓고 토론장이 마련된다.

김대환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이사장은 "올해 엑스포는 '탄소중립 제주 2030' 실현을 위해 급변하는 e-모빌리티와 에너지 산업의 최신 이슈를 선점했다"며 "로봇·완전자율 주행·AI·UAM·전기선박·그린수소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를 주요 아젠다로 선정해 다양한 전시와 시연·시승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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