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등은 21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WTO를 무력화하면서 보호 무역하는 나라로 우리는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고 농산물 값 안정대책을 세워라"고 지적했다.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다는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는 감축대상 보조(AMS)를 현행보다 50% 삭감하고 수입농산물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축대상 보조는 현재 쌀값을 지지하는 변동직불금이 주 대상으로 정부가 임의로 주요 농산물의 가격 지지 정책에 투여할 수 있는 보조금을 삭감하겠다는 뜻"이라며 "이는 사실상 농업 포기 선언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농민들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일방적이고 대책 없이 진행되는 쌀 목표 가격 폐지 반대한다"며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농민들과 함께 마련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