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차량 동승자 조사…"브레이크 안 들었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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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 돌진한 사건
경찰, 운전자 아내 참고인 조사 마쳐
"브레이크, 제동 장치가 안 들었다" 주장
가해 운전자 경찰 조사는 아직
충돌 당한 차량 2대 블랙박스 확보

1일 밤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 있다. 황진환 기자1일 밤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 있다. 황진환 기자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차량 운전자의 부인이자 동승자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일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가해 운전자 차모(68)씨와 동승하고 있던 아내에 대한 1차 참고인 조사를 전날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딸과 동행해 경찰에 출석한 차씨의 아내는 "브레이크가, 제동장치가 안들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로 갈비뼈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차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차씨는 서면 진술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가해 운전자와 충돌한 BMW와 소나타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로 이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해 차량은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 소공로 일방통행 구간을 빠른 속도로 역주행한 뒤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은 시민들을 덮친 뒤 이후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져 나가 시청역 12번 출구 부근에서 멈춰섰다. 이 사고로 시민 9명이 사망했고, 7명이 부상을 당해 총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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