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을 출발한 리 외무상과 북측 대표단은 중국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대기한 차량으로 북한대사관을 향했다.
이날 공항에는 외신기자 20여명이 VIP 출입구 밖에서 취재 경쟁을 벌였지만 리 외무상은 빗발치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미소만 지은채 차량에 올라탔다.
리 외무상은 주중 북한대사관에 머무르며 오는 28일 오후에 예정된 평양행 고려항공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리용호 외무상은 뉴욕을 떠나기 직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계산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선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