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조 여수광양항만공사 쓸쓸한 퇴장

이상조 사장 퇴임식(사진=항만공사)
이상조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퇴임했다.

이 사장은 28일 사옥인 마린센터 2층 국제회의장에서 퇴임식을 하고 여수광양항항만공사를 떠났다.

2011년 8월 초대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이 사장은 임기가 내년 8월까지 3년간이지만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한 한 첫 선례를 남겼다.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이상조 사장 집무실 명패

이 사장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장 평가 결과 D 등급을 받은 시점에 해양수산부에 사표를 제출하면서 중도 하차가 예견됐다.

이 사장은 퇴임식에서 "언제 어디에 있든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산공장 철회 기자회견 당시 이상조 사장

이 사장은 재임 동안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연간 물동량 200만 TEU 돌파 등 혁혁한 공로를 세웠지만 지난해 외국계 불산공장 유치 강행으로 시민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다 포기하는 등 지역 밀착형 기관장에는 함량 미달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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