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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는 잘못된 것이라며 새 정부 인사에서는 전문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말기에 진행되고 있는 인사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박근혜 당선인은 25일 쪽방촌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일호 비서실장과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깜짝 발탁 배경에 대해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그러면서 "최근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전문성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선임해서 보내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국민들께도, 다음 정부에도 모두 부담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 말기에 이뤄지고 있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인사를 강한 톤으로 비판한 것으로, 새 정부에 부담을 주는 인사는 중단하라는 사실상의 경고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박근혜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인선도 전문성을 고려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비서실장과 수석 대변인 인선을 감안할 때 인수위원장과 위원에는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지만 전문성을 갖춘 의외의 인물들이 전격 발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규모는 최소화될 전망이다.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원회는 실무 중심으로 최소한으로 구성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사무실은 삼청동 금융연수원으로 확정됐으며 당선인은 별도의 다른 건물에서 집무를 보게 된다.